아드리아해의 진주인 크로아티아 두브로브니크에서의 한달살이가 막바지에 다다르고 있습니다. 붉은 지붕과 푸른 바다의 아름다운 풍경 속에서, 가장 높은 곳인 '스르지산'을 내려다보는 경험은 아직 완전하지 않습니다. 비수기의 여행에서는 각기 다른 선택지가 주어지며, 그 속에서 느낀 특별한 순간들을 정리해 보고자 합니다.
비수기 여행에서의 기다림과 선택
두브로브니크에서의 비수기 여행은 다양한 선택지를 동반합니다. 성수기라면 케이블카를 타고 쉽게 이동할 수 있겠지만, 비수기에는 예상치 못한 변수들이 생기기 마련입니다. 케이블카가 정차해 있을 때, 우리는 세 가지 선택지 중 하나를 골라야 했습니다. 그 중에서도 우리는 '두브로브니크 패스'를 최대한 활용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보통 여행자는 택시를 선택해 편리하게 이동하겠지만, 우리는 약간의 경제적인 이유와 더불어 현지인들의 삶을 느끼고자 하는 바람으로 마을버스를 선택했습니다. 필레 게이트 앞에 위치한 17번 버스를 기다리는 동안, 귀한 버스의 도착 시간을 기다리는 느낌은 비수기의 여행에서 느낄 수 있는 오묘한 기대감으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비록 11시 40분에 도착 예정인 버스가 5분 늦게 도착했지만, 짧은 대기 시간이 어색함보다는 기다림의 즐거움으로 더해졌습니다.
버스에 탑승해 올드타운 뒤쪽을 지나고, 굽이 굽이 산길을 오를 때면 아찔한 절벽과 함께 펼쳐지는 아드리아해의 멋진 경치에 탄성이 절로 나왔습니다. 좁은 도로를 오가며 느끼는 긴장감이 아드레날린을 자극하고, 이러한 긴장감 속에서도 아름다운 자연의 과연 모두의 마음을 꽉 잡는 매력으로 다가왔습니다. 마치 영화의 한 장면과 같은 이 순간들이 우리의 비수기 여행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주었습니다.
보산카 전망대에서의 특별한 순간
버스를 타고 약 10분 후, 우리는 '보산카' 정류장에서 내렸습니다. 이제부터 한 시간 남짓의 시간 동안 내려갈 버스를 기다려야 했고, 그 사이에 주어진 시간은 여행의 진정한 가치를 떠올리게 해주었습니다. 거대한 나무들이 호위하는 숲길을 따라 걷는 동안, 세월의 흔적을 간직한 고목들이 마주하였습니다. 이 곳에서는 자연과 역사, 그리고 그 사이의 조화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오랜 세월을 견뎌온 나무들 사이로 걸어가며, 저 멀리 보이는 두브로브니크의 모습은 이미 영화의 세트장이 되어버린 듯 강렬한 인상을 주었습니다. 붉은 지붕과 푸른 바다의 협업은 비수기라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강렬했습니다. 고요하지만 그 안에 담긴 모든 것이 숨 쉬고 더불어 존재하는 느낌이었습니다. 쓰러져 가는 건물의 잔해는 비수기의 정취를 더하였고, 이곳에서의 경험은 평생 잊지 못할 순간으로 남을 것입니다.
짧은 시간 안에 친구와의 대화와 사진을 찍는 모습은 우리에게 소중한 기억으로 남게 되었습니다. '보산카'는 단순한 정류장이 아니라, 조금은 외로움을 동반한 아름다움을 발견하는 장소로, 여기서의 경험은 두브로브니크에서의 여행을 한층 더 깊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아드리아해와의 조우, 그리고 마무리
'보산카'에서 내려온 후, 저멀리 아드리아해와 다시 조우하는 시간이 주어졌습니다. 푸르스름한 바다 위로 펼쳐진 하늘은 말 그대로 잊을 수 없는 풍경을 선사했습니다. 두브로브니크에서의 비수기 여행은 단순히 관광지를 방문하는 것이 아니라, 시간을 느끼고 자연과 인간의 조화를 경험하는 것이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우리의 탐험은 그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을 의미했습니다. 비수기의 여행은 우리에게 기다림의 미학과 그 속에서의 선택의 중요성을 깨닫게 했습니다. 여행에서의 소소한 순간들은 모두 즐거움으로 가득 차 있을 것이며, 이러한 소중한 기억들이 앞으로의 여행에 영감을 주리라 믿습니다.
두브로브니크의 스르지산에서 비수기의 특별한 여행을 통해 느낀 아름다움과 기억할 만한 순간들을 다시 돌아보며, 앞으로의 여행도 그러한 경험으로 가득 채워지기를 바라봅니다. 이제 다음 여행은 어디로 향할지 고민해 보세요. 새로운 모험은 언제나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